주소 : 인천광역시 서구 봉수대로 806(연희동) 연락처 : 1544-8855 상영관수 : 6관, 1155석
오랫동안 기다려온 영화관 나들이가 드디어 실현되었습니다! 약 한 달 이상 예매조차 못했던 우리는 인천 부모님 댁을 방문한 날, 마침내 영화 한 편을 볼 기회를 얻었어요. 처음에는 '미키17'을 보려고 했으나, 최종적으로 '퇴마록'을 선택했습니다. '퇴마록'은 관객들의 평가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더 특별한 의미가 있었습니다. 학창시절 '퇴마록', '왜란종결자', '가즈나이트', '묵향' 등의 판타지 소설을 즐겨 읽었던 추억이 있기 때문이죠. 그중에서도 '퇴마록'이 애니메이션 영화로 재탄생했다는 사실이 무척 반가웠습니다. 영화는 오후 9시 30분에 시작했습니다. 서둘러 출발했지만, 비가 내리는 초행길이라 도착 시간은 9시 45분을 넘겼네요. 주차를 마치고 영화관으로 급하게 들어갔습니다. 비록 도입부 일부를 놓쳤지만, 전체적인 줄거리를 이해하고 영화에 몰입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학창시절 읽었던 소설의 세부 내용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았지만, '해동밀교', '현암', '준후' 같은 친숙한 캐릭터들을 스크린에서 만나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기쁨을 느꼈습니다. 이번 '퇴마록' 관람은 단순한 영화 감상을 넘어 잊고 있던 청춘의 추억을 되살리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판타지 소설로 시작해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한 콘텐츠의 여정은 우리의 성장과 함께한 문화 콘텐츠가 어떻게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비록 늦은 시간 영화관에 도착해 처음 몇 분을 놓쳤지만, 그것이 전체 스토리 이해에서 있어 망치지는 않았습니다. 영화가 끝난 후에는 학창시절 친구들과 함께 소설을 읽으며 나눴던 이야기들이 새록새록 떠올라, 또 다른 추억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퇴마록'은 한국 판타지 소설의 대표작으로, 이번 애니메이션으로 새로운 세대에게도 소개되어 더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어쩌면 이 영화를 계기로 원작 소설을 다시 찾아 읽는 독자들도 늘어날지 모르겠네요. 문화 콘텐츠의 생명력이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