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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빅픽쳐와 그 후 한국과 일본관계(한일 우익 근대사 완전 정복-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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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빅픽쳐와 그 후 한국과 일본관계(한일 우익 근대사 완전 정복-2)

그랜드슬램83 2020. 3. 19.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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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군은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을 두 번 다시 전쟁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나라를 둘로 쪼개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독일은 동독과 서독으로 나눠졌습니다. 이것 또한 불안했는지 수도 베를린을 다시 나누어 버렸습니다. 이러한 이중 분할의 통치방식로 독일이 전쟁을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동아시에 이 방식을 똑같이 적용한다면 연합군은 일본이 두 번 다시 전쟁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전쟁 배상과 함께 일본을 분할하는 방식으로 해결했어야 합니다. 그런데 연합국은 일본을 분할하지 않고 오히려 35년간 식민지였던 한반도를 분할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만주와 한반도까지 당시 일본 영토로 보고 38도선은 만주까지 포함한 일본 영토의 절반을 분할 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38선은 한반도에 주둔한 일본군을 무장 해제하기 위한 선으로 38도선을 기준으로 이북은 소련이, 이남은 미국이 맡아 무장해제 시키겠다는 뜻으로 보는게 타당할 것입니다. 한반도에 일본군이 없었다면 분단선이라는 것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반도 분할과 함께 미국이 오키나와와 남한을 직접 점령했다는 사실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은 일본의 영토를 한반도와 만주까지 포함시켜 계산하면서 일본 본토는 간접적으로 시켜주되, 일본의 식민지들을 미국이 직접 점령하는 형태로 전후 처리를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이 가정하에 보면 미국은 일본을 미군 기지이자 군수품을 만드는 곳으로, 한반도를 전장으로 삼았던 것입니다. 즉 일본과 한국의 운명은 미국의 새로운 점령 정책 속에서 애초에 두 개의 별도 나라가 아니라 한 세트로 계산 했던 것입니다. 다시말해 한국은 1945년 8월15일에 독립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미국의 동아시아 점령 정책속에 편입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의 평화헌법, 그리고 1965년 한일기본조약에 숨겨진 미국의 의도는 한국과 일본을 점점 가깝게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계획이 원활하게 진행되지는 않았다고 하더라도 한국과 일본의 관계안보경제라는 큰 틀 속에서 미국의 의도대로 운영되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한일 우익 근대사 완전정복
국내도서
저자 : 이영채,한홍구
출판 : 창비(창작과비평사) 2020.01.15
상세보기

전후 협정과 일본의 역사피로감 프레임 인수분해(한일 우익 근대사 완전 정복-1)

*본 내용은 한일 우익 근대사 완전정복(2020)을 기반으로 작성 하였으며, 지은이는 이영채/한홍구 교수입니다*

이영채

-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국제사회학과 교수

- 일본 게이오대 대학원 박사

- 동아시아국제정치, 한일 및 북일 관계 연구자

한홍구

- 서울대 국사학과 대학원 졸업

- 미국 워싱턴대 한국현대사 전공 박사

- 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

- '반헌법행위자열전편찬위원회' 책임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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