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자꾸 내 탓을 할까』 완벽 리뷰: 심리학자가 알려주는 자기 이해와 감정 관리의 모든 것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이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심리학자 허규영의 책 『나는 왜 자꾸 내 탓을 할까』는 이런 고민을 가진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통찰과 실용적인 조언을 제공합니다. 이 책은 크게 4개 파트로 나누어 감정, 성격, 사회생활, 자기 의지에 관한 다양한 주제를 탐구합니다.

Part 1: 감정과 기분의 미스터리 풀기

첫 번째 파트에서는 주의력과 집중력, 감정 인식, 우울증, 불안, 분노 관리, 그리고 자존감에 관한 내용을 다룹니다. 저자는 "내가 정확히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들에 이름을 붙이는 것만으로도 마음속이 정리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p.33)고 말합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감정의 변화를 날씨에 비유한 대목입니다. "같은 날에도 맑은 하늘과 사납고 흐린 하늘이 교차하는 것처럼 우리의 감정도 날씨처럼 쉽게 움직인다"(p.38)는 표현은 감정의 유동적 특성을 잘 보여줍니다.
감정 관리에 있어서 저자는 특히 분노를 억누르기보다 적절히 표현하는 법을 배우라고 조언합니다. "감정을 적당히 조절할 수 있다면 분노는 무조건 표출하지 말아야 할 나쁜 감정이 아니다. 불의에 저항하거나 자신을 지켜내려는 분노는 정의로운 에너지다"(p.63)라는 문장은 분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Part 2: 성격 유형 검사의 진실과 오해

두 번째 파트에서는 MBTI를 비롯한 다양한 성격 유형 검사에 관한 내용을 심도 있게 다룹니다. 많은 사람들이 MBTI 결과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데, 저자는 "MBTI는 능력을 진단하는 도구가 아닌 '선호'에 대한 검사다. 사람마다 제각기 조금씩 다를 뿐 더 좋은 성향이나 더 나쁜 성향은 없는 것이다"(p.117)라고 강조합니다.
이 파트에서는 MBTI 외에도 애착 유형 검사, MMPI, SCT, TCI 등 다양한 성격 검사에 대한 설명을 통해 자신의 성격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특히 외향적인 사람도 상황에 따라 소심해질 수 있고, 내향적인 사람도 활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여 성격의 유연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Part 3: 사회생활과 페르소나의 균형 찾기

세 번째 파트는 사회생활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심리적 현상들을 다룹니다. 특히 페르소나(사회적 가면)의 개념을 통해 사회생활의 본질을 설명합니다. "자신의 가면인 페르소나가 너무 강하면 삶이 공허하고 왜 사는지 의미를 찾기 힘들어진다"(p.160)는 통찰은 많은 현대인들이 겪는 정체성 혼란의 원인을 짚어냅니다.
열등감과 관련해서는 "누구나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 즉, 누구든 말하기 어려운 사연 하나씩을 안고 살아간다"(p.174)라는 구절이 인상적입니다. 이는 독자들에게 자신의 불완전함을 수용하는 데 위안을 줍니다. 또한 스트레스 관리에 대해서도 실용적인 조언을 제공하며, "스트레스 푸는 데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것이든지 '적당히'만 한다면 괜찮다"(p.209)라고 말합니다.

Part 4: 자기 의지와 건강한 의존의 균형

마지막 파트에서는 자기 의지와 타인에 대한 의존의 균형에 관한 주제를 다룹니다. 현대사회에서는 독립성이 강조되지만, 저자는 "자신과 상대방의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서로에게 잘 기댈 때 비로소 스스로 온전해지는 순간이 찾아온다"(p.222)고 말합니다. 또한 "아플 때는 목발에 충분히 의지하고 다친 다리로는 걷지 않는 것이 빨리 나을 수 있는 지름길이다. 정서적인 고통도 마찬가지다"(p.219)라는 비유는 필요할 때 도움을 청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인간관계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경우 자신이 원하는 인간관계는 힘을 빼야 가능해진다... 현재 처한 관계에 집중하면서 같이 나누는 관계를 유지하기만 해도 서로의 마음은 자연스럽게 깊어진다"(p.271)는 조언이 돋보입니다.

자기 성장을 위한 실용적 조언

이 책은 단순한 심리학 이론서가 아닌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합니다. 특히 "스스로에 대한 평가를 높이는 가장 쉽고 효과가 좋은 방법은 '칭찬 일기' 쓰기다. 아주 작고 하찮은 일이라 생각되더라도 잘한 일을 매일 세 가지씩 써보는 것이다"(p.87~90)라는 조언은 자존감 향상을 위한 실용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또한 "다른 사람의 잘못도 본인 잘못인 것만 같아 위축될 때는 자신이 원만하게 처리한 업무만을 생각하며 그날을 충실하게 보내는 것이 좋다. 그리고 무사히 하루를 잘 마무리한 스스로를 칭찬해보자"(p.22)라는 구절은 자기 비난의 습관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결론: 자기 이해와 성장을 위한 여정

『나는 왜 자꾸 내 탓을 할까』는 자기 이해와 성장을 위한 통찰력 있는 안내서입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자신의 감정과 성격, 사회적 관계, 그리고 심리적 메커니즘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자기 비난의 습관에서 벗어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칭찬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저자가 말하듯이, "언제나 자신의 마음과 상태에 세심하게 귀를 기울이자. 해를 끼치는 손님은 안전하게 멀리 보내고, 반가운 손님은 현명하게 잘 받아들이기 위해서"(p.212)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의 내면에 귀 기울이고 성장해 나가야 합니다. 이 책은 그 여정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