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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심육계 1 권 '만천과해' 하늘을 가리고 바다를 건너다.

그랜드슬램83 2021. 3. 16.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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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육계'를 제대로 알고 있는 자가 얼마나 될까? 나 조차도 '삼십육계 = 줄행랑' 만을 의미 하는 줄 알았으니 말이다.

 

어떤 이는 성공을 이루고 또 어떤 이는 성공을 이루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라고 필자 '왕순진'은 질문을 던진다. '삽십육계' 1부 승전계 1권 만천과해는 서문이 시작된 것이다.

 

송나라에 조상 대대로 전해오는 비방을 가진 한 사람이 있었다. 이 비방을 이용. 약을 만들어 손에 바르면 겨울에 손을 물에 넣어도 트지 않았다 한다. 그래서 그는 평생 세탁업에 종사한다. 손이 트지 않으니 다른 업주들보다 돈을 많이 벌었다. 하지만  여러 대에 걸쳐 모은 재물은 그리 많지 않았다.

 

어떤 사람이 황금 100냥을 가져와 이 비방을 사갔다 한다. 그는 이 비방을 이용. 전쟁 중 도하 작전에 사용한다. 이것으로 병사들의 손발이 트지 않아 대승을 거둔다. 그 결과 그는 봉후라는 높은 위치에 오른다. 이때, 그가 받은 작위와 황금 100냥은 하늘과 땅 차이라 할 만한다.

 

진나라의 이인은 태자의 아들이다. 하지만 모친이 아무런 권세도 없던 지라 그는 20여 명에 가까운 형제들 중 가장 뒤쳐져 있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조나라에 인질로 잡혀 있는 처지이기도 했다.

 

그러나, 상인 여불위는 그를 보자마자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비록 지금은 권세가 없고 또 경쟁자들도 많으나, 그가 후일 태자가 될 가능성도 있었던 것이다.

 

장사꾼 여불위. 그는 사물의 변화에 아주 민감하다. 한마디로 멀리 볼 줄 아는 안목과 소질이 좋았던 것이다.

 

여불위는 또 태자비 화양부인에게 아들이 없다는 사실을 캐치한다. 아들이 없는 태자비가 후일 태자가 없는 상태라면 만년이 꼬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아들 없는 화양부인이 이인을 적자로 여기게 계획을 꾸미고 실행에 옮긴다. 이 계획의 가능성을 1%에서 30%로 60%로 마침내 100%까지 이뤄지게 한다.

 

그리고 다시 여불위는 자신의 아이를 잉태한 소첩 조희를 이인에게 첩으로 보낸다. 이후 화양부인도 왕후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권세를 가진 태후가 되려하고 태자가 될 이인 또한 국왕까지 되고자 한다. 그 결과로 여불위의 아이를 잉태한 조희도 태자비에서 왕후가 되었으며 훗날 왕태후 까지도 된다. 여불위는 태상왕이 되었으며 진나라 수백 년 노력의 성과를 통째로 그의 주머니 속에 집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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