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를 먼저 써라
주장을 하기위해 사람들은 글을 씁니다. 아무리 객관적인 사실에 대해 글을 쓰더라도 필자의 주관적인 관점을 벗어 날수 없다는 겁니다. 소설가도 수필가도 자기가 원하는 주장을 위해서 글을 쓴다는 거죠.
기업직원이 쓰는 보고서에도 목적이 있듯이 모든 글, 아니 모든 창작물은 그런 법이라고 기자의 글쓰기 필자 조차도 주장합니다.
자기 자신이 갖고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기위해 이러이러한 팩트, 이러이러한 재료를 버무려 사진을 찍고 글을 쓰고 영화를 찍는다는 거죠.
이 팩트가 제대로 수집되지 않는 상태에서 글을 쓰게 되면 오로지 주장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기억, 경험, 자료, 인터뷰 등 글 재료가 풍부하더라도 미리 설계되지 않은 글은 주장만 남게 된다고도 합니다.
주장만 있는 글은 재미도 없어진다죠. 설계와 팩트! 바로 글을 재미있게 만드는 중요 요소라는 겁니다.
주장의 글은 대부분 '~해야 할 것이다' 라고 마무리 된다죠. 민주화를 이루어야 할 것이다. 경제 발전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평등 사회를 이뤄야 할 것이다 등등 이라는 거죠. '해야 할 것이다.' 는 대부분의 독자들이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필자가 어떻게 독자들을 설득 하느냐’ 입니다. 아무리 고귀하고 품격 있는 주장도 설득력이 없다면 말짱 "꽝" 이라고 강조합니다.
'~해야 할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 그 앞에 있는 팩트로 그렇게 하고 싶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해야 할 그것을 안 지켰더니 이렇게 되더라는 내용을 쭉 얘기해주고 맨끝은 ‘~해야 할 것이다.’가 아닌 다른 문장으로 끝을 내라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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